화웨이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상하이 2024'에서 5.5G(5G-A) 구축과 모바일 AI 시대에 필요한 AI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MWC에 참석한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2024년은 5G-A 및 기타 AI 디바이스가 본격 상용화되며 모바일 AI 시대가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AI 서비스를 보편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해 ‘AI를 위한 네트워크(Networks for AI)’와 ‘네트워크를 위한 AI(AI for Networks)’의 관점에서 5G-A 개발을 계속해서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웨이의 5G 서비스를 발판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뉴 콜링(New Calling), 클라우드 폰, 무안경 3D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기업 대상으로 경량화 5G 서비스인 5G 레드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패시브 IoT'와 '차량 인터넷'에 최적화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30개 이상의 이통사가 5G-A 기술 검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5G-A 패키지 및 기타 관련 서비스 출시를 포함한 5G-A 상용 요금제를 발표한 통신사도 약 10곳에 달한다. 중동 및 중국의 이통사들은 초당 5기가비트(GB) 다운 링크 속도 달성을 목표로 5G-A 3 밴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3CC CA) 네트워크의 대규모 구축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많은 곳이 5G-A로의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 기반 수익화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코스닥 상장사로 디스플레이 구동칩 전문 팹리스인 사피엔반도체가 글로벌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엔진 제조 기업과 약 44억 규모의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백플레인 개발 계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CMOS 백플레인은 AI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LED 특화 칩이다. 초소형·저전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사피엔반도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12인치 웨이퍼 한 장에 약 4000개 이상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만들 수 있다.사피엔반도체는 이번 수주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ASIC 반도체 샘플을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된 제품은 한국, 중국, 북미의 세트 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CEO)는 “AR 기기용 디스플레이의 수요 증가로 마이크로 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이번 CMOS 백플레인 수주를 시작으로 사피엔반도체의 글로벌 마이크로 LED 시장 선점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제네시스가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 모델 '네오룬'과 고성능 콘셉트 모델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제네시스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1120㎡(약 339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네오룬 콘셉트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G90 블랙 △GV80 쿠페 △GV70 등 총 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또 △가상현실(VR)로 마그마 콘셉트 차종을 주행할 수 있는 게임인 '마그마 익스피리언스' △한지와 격자를 활용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린 전시 공간인 '제네시스 콜렉션'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한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제네시스 고객만의 혜택을 소개하는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초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네오룬, 아시아 최초 공개네오룬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부산 공개는 아시아 최초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네오룬은 가장 순수하면서도 완벽한 방식으로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반영한 모델"이라며 "한국의 달 항아리처럼 비울수록 채워지는 가치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품격을 네오룬에 담았다"고 말했다.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