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피레드를 운영하는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의 이용수 사장(29)을 회사에서 만나면 아르바이트 학생으로 오인하기 십상이다.

젊기도 하지만 실제 나이보다 앳돼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출신인 그는 2001년 엑스플렉스라는 작은 게임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 사장은 퍼피레드를 만든 배경을 묻자 "KAIST 시절부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가상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 꿈을 게임으로 실현해 보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나 자신의 성향이 게임보다는 커뮤니티 쪽에 기울어져 있었고 게임으로 채워지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삶에 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그러다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진세형씨(현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최고기술책임자)를 만나 2004년 함께 창업했다.

KAIST 선배로 창업에 성공한 장병규 첫눈 사장,노정석 태터앤컴퍼니 사장 등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