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목표주가가 잇달아 상향 조정되고 있다.

6일 삼성엔지니어링은 3400원(5.30%) 오른 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깨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1996년 12월24일 상장된 삼성엔지니어링은 2개월 뒤인 1997년 2월 6만31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넘긴 2000년 12월에는 2210원까지 떨어졌다.

이때와 비교하면 6년4개월 만에 주가가 30배나 뛴 셈이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60%나 급등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치솟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 공사 능력을 보유한 데다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또 1분기 실적도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4357억원,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382억원으로 전망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씨티그룹도 전날 업황 사이클의 호전이 201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