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주식 수보다 많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물량 부담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마시스KOR는 6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약 3152만주를 유상증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자 전 총 발행주식 수인 2945만주를 넘는 규모다.

회사 측은 "470억원에 달하는 조달자금을 바이오디젤 사업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리종목으로 플라스틱 금형업체인 IS하이텍도 이날 제3자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약 1876만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정했다.

지난 3일엔 무선통신기기 업체인 파로스이앤아이가 현 주식 수 2315만주를 넘는 30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를 압박할 수 있다며 신규사업 성과와 과거 실적 등을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