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하락했지만 소비자평가지수는 3개월 연속 개선돼 유통주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다며 유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외국인이 소매업종에 대해 연초 이후 3월까지 계속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4월 이후 소폭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며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도 3월 중순 저점을 형성하고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유통 주가는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3월소비자기대지수는 97.8로 전월대비 하락했지만, 소비자평가지수는 83.3으로 2월 82.3보다 상승했고 3개월 연속 호전됐다.

따라서 3월 소비심리에 대해 소비자기대지수 하락을 이유로 부진 전환의 신호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3월 소비자기대지수의 하락으로 3개월 연속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한 투자자에게 다소 실망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유통 주가 하락으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주가 하락보다는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근거로 △내수와 소비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올 1분기 실적 모멘텀은 강하지 않지만 연간 실적 모멘텀은 전년과 비슷하며 △작년 1월 이후 주가 조정이 계속됐지만 동기간 매출과 이익은 안정적으로 증가했다는 점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