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고려아연‥아연값 상승ㆍ호주 子회사 상장 수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려아연은 자회사 영풍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93만t의 아연 생산능력(온산공장 43만t,호주공장 22만t,영풍 28만t)을 갖춘 세계 최대 아연 제련업체다. 규모 뿐 아니라 제련 기술 및 설비의 우수성,규모의 경제효과,높은 영업이익률,안정적인 사업모델 등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 때문에 주가도 최근 2∼3년간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1만5000원대이던 주가는 지금 10만원을 넘어섰다. 물론 이익에 직결되는 아연값 동향에 따라 주가가 다소 출렁거리는 측면이 있긴 하다. 특히 작년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보이면서 주가의 진폭도 다소 커졌다. 올초에도 아연값 약세로 주가가 다소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려아연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기반을 갖추고 있어 단기 주가흐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김봉기 한국증권 연구원은 "특히 최근 세계적인 아연광산업체와 연간 제련수수료 계약을 맺으면서 일정한 범위 내에서는 아연 값의 변동에 상관없이 고정 수수료를 받기로 해 이익의 변동성이 더욱 축소됐다"며 "향후 3년간 7000억원의 안정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연 수급전망도 긍정적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아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아연값이 강세로 돌아섰다"며 "이 같은 현상은 200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연값 강세는 고려아연으로선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호주 자회사인 SMC의 현지 증시 상장 가능성도 호재다. SMC는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본금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제련사로 오는 5월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과정에서 지분 50%를 공모형태로 매각할 경우 3000억∼4000억원가량의 차익이 기대된다.
양기인 연구원은 "PER(주가수익비율)가 5배 수준에 불과해 실적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이 같은 강점 때문에 주가도 최근 2∼3년간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1만5000원대이던 주가는 지금 10만원을 넘어섰다. 물론 이익에 직결되는 아연값 동향에 따라 주가가 다소 출렁거리는 측면이 있긴 하다. 특히 작년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보이면서 주가의 진폭도 다소 커졌다. 올초에도 아연값 약세로 주가가 다소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려아연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기반을 갖추고 있어 단기 주가흐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김봉기 한국증권 연구원은 "특히 최근 세계적인 아연광산업체와 연간 제련수수료 계약을 맺으면서 일정한 범위 내에서는 아연 값의 변동에 상관없이 고정 수수료를 받기로 해 이익의 변동성이 더욱 축소됐다"며 "향후 3년간 7000억원의 안정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연 수급전망도 긍정적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아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아연값이 강세로 돌아섰다"며 "이 같은 현상은 200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연값 강세는 고려아연으로선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호주 자회사인 SMC의 현지 증시 상장 가능성도 호재다. SMC는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본금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제련사로 오는 5월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과정에서 지분 50%를 공모형태로 매각할 경우 3000억∼4000억원가량의 차익이 기대된다.
양기인 연구원은 "PER(주가수익비율)가 5배 수준에 불과해 실적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