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코스닥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실적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재평가 기대감이 높다는 지적이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리노스 엠피씨 팅크웨어 디지털큐브 토비스 등은 올해 매출 목표로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업종 선두 업체로 외형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에이피테크놀로지와 합병한 리노스(옛 컴텍코리아)는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61.3%,15.9% 증가한 1005억원,80억원으로 잡았다.

IP(인터넷)TV 시장 확대로 기존 디지털방송시스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규사업인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은 연초 KT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국가통합지위무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하는 등 수주가 증가 추세여서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평가다.

이달 들어 주가는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콜센터 선두 업체인 엠피씨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1000억원으로 지난해(847억원)보다 18% 높여 잡았다.

회사 측은 △KT 모토로라 등 기존 콜센터 아웃소싱 강화 △고객관계관리(CRM) 매출 증가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 등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1위 PMP(휴대멀티미디어플레이어) 업체인 디지털큐브도 사상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PMP의 연평균 성장률이 200%를 웃도는 데다 PMP 대중화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지노용 모니터 선두 업체인 코텍은 지난해 매출 93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티에스엠텍 와이지원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