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孫 '고민만 쌓이네…' ... 지지율 정체에 지지세력 안모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고민에 빠졌다.
탈당 직후 반짝 올랐던 지지율은 목표치(10%)를 넘기지 못한 채 정체 내지 하락추세다.
탈당한 지 3주가 됐지만 발벗고 돕겠다는 범여권 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
대부분의 시간을 정치권 밖 인사와의 릴레이 면담과 강연 등 비정치적 행보에 할애하면서 정치적 도약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이런 처지와 행보가 지난해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다가 올해 초 낙마한 고건 전 총리와 닮은 점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 기존 정치세력보다는 지지자 모임을 중심으로 강연 등을 통한 국민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하고 있는 게 유사하다.
손 전 지사가 함께 할 세력으로 386중심의 정치결사체 '전진코리아'를 선택하려 하는 것은 고 전 총리가 지지자 그룹인 '희망연대'와 '미래와 경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과 맥이 통한다.
각종 모임과 대학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는 모습도 지방을 돌며 '강연정치'에 주력했던 고 전 총리를 연상하게 한다.
정치권에 세가 없어 고전하고 있는 것도 판박이다.
범여권의 집중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실속이 없는 것도 두 사람이 닮은꼴이다.
통합신당모임과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이 손 전 지사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당장 손잡겠다는 사람은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범여권 지지세력의 지지약속을 굳게 믿고 원탁회의를 추진했다 그들의 외면으로 낭패를 봤던 고 전 총리의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근본적인 차이점도 있다.
높은 지지율을 담보로 정치 상황변화를 지켜보며 수비자세를 취했던 고 전 총리와는 달리 손 전 지사는 탈당이라는 극단적인 승부수를 띄우며 공세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탈당 직후 반짝 올랐던 지지율은 목표치(10%)를 넘기지 못한 채 정체 내지 하락추세다.
탈당한 지 3주가 됐지만 발벗고 돕겠다는 범여권 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
대부분의 시간을 정치권 밖 인사와의 릴레이 면담과 강연 등 비정치적 행보에 할애하면서 정치적 도약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이런 처지와 행보가 지난해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다가 올해 초 낙마한 고건 전 총리와 닮은 점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 기존 정치세력보다는 지지자 모임을 중심으로 강연 등을 통한 국민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하고 있는 게 유사하다.
손 전 지사가 함께 할 세력으로 386중심의 정치결사체 '전진코리아'를 선택하려 하는 것은 고 전 총리가 지지자 그룹인 '희망연대'와 '미래와 경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과 맥이 통한다.
각종 모임과 대학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는 모습도 지방을 돌며 '강연정치'에 주력했던 고 전 총리를 연상하게 한다.
정치권에 세가 없어 고전하고 있는 것도 판박이다.
범여권의 집중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실속이 없는 것도 두 사람이 닮은꼴이다.
통합신당모임과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이 손 전 지사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당장 손잡겠다는 사람은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범여권 지지세력의 지지약속을 굳게 믿고 원탁회의를 추진했다 그들의 외면으로 낭패를 봤던 고 전 총리의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근본적인 차이점도 있다.
높은 지지율을 담보로 정치 상황변화를 지켜보며 수비자세를 취했던 고 전 총리와는 달리 손 전 지사는 탈당이라는 극단적인 승부수를 띄우며 공세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