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수원역 인근 KCC 수원공장 부지를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

롯데쇼핑은 8일 5만평의 부지 중 4만평을 KCC 측으로부터 20년 장기 임대 방식으로 빌려 대단위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만평은 KCC가 수도권 사업본부 등 업무 관련 시설을 짓는 데 쓸 계획이다.

수원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KCC 공장 부지는 수원 도심권에 마지막 남은 대단위 부지로 수원은 물론 천안까지 가는 지하철 1호선을 통해 화성 동탄,평택,천안 등과 연결되는 요지다.

롯데는 이곳을 김포 스카이시티,김해 장유 등에서 개발 중인 복합쇼핑몰과 비슷한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롯데와는 고위층 간 합의가 이뤄져 계약이 성사 직전이며 임대료를 조정하는 단계"라며 "하지만 신세계와 삼성테스코 등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부지 개발 사업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