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뜻 투자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오르는 종목과 업종만 계속 오르기 때문.

삼성증권은 9일 이같이 '가는 것만 가는 시장' 상황에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주도 업종내 후발주자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주가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추세'를 인정한다면 추세가 우상향하는 종목과 업종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주도업종 내 후발주자는 시장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다는 분석.

이에 따라 최근 상승을 이끌고 있는 조선, 철강(비철금속 포함), 기계, 화학, 운수업종 내에서 대표종목 보다는 후발주자 또는 2순위 그룹에 해당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런 관점에서 △삼성중공업 △풍산 △STX엔진 △LS산전 △대한항공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같은 시각으로 같은 업종 내 우량주, 소형주에도 관심을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