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주들이 두산과 STX그룹에 이어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TC는 2050원(7.14%) 오른 3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사흘째 1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S&T대우의 주가도 900원(3.91%) 상승한 2만3900원으로 엿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S&T중공업도 지난 주말 6% 상승한데 이어 9%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주가는 지난 1월을 저점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S&TC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무상증자가 반영되면서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지난 1월 저점(1만5675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뛰었다.

S&T중공업 역시 5000원대였던 주가가 9000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고, S&T대우의 주가도 최근 들어 상승 탄력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T그룹이 M&A를 통해 성장을 이뤄내면서 경이로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두산이나 STX 그룹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주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는 더 크다고 판단.

S&TC와 S&T대우, S&T중공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각각 3만5000원과 1만400원,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