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최근 촬영한 북한 평양과 서울지역 위성영상을 9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위성영상은 아리랑 2호가 지난 2월 촬영한 북한 평양시내 5.1 경기장(능라도)을 중심으로 한 영상과 지난해 11월 촬영된 서울 잠실지역 영상이다.

이들 영상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과 평양 5.1 경기장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특히 관심을 끄는 평양지역 위성영상에서는 5.1 경기장 주변으로 개선문과 김일성 대학 , 금수산 기념궁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옥류관 인근지역만을 확대한 영상에서는 옥류교와 옥류관 주변의 차량, 특히 남한에서는 볼 수 없는 무궤도 전차로 추정되는 교통수단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지구상공 685㎞에서 지상의 자동차 한 대 움직임까지 분석할 수 있는 해상도 1m급의 위성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 아리랑 2호가 촬영한 이들 위성영상은 1호(6.6m급)때와 비교해 해상도의 차이가 확연하다"고 말했다.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는 2-3일 주기로 한반도 전 지역을 가로 15km, 세로 800㎞ 크기로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촬영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