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産 제치고 트렌드 주도

한방화장품 '설화수(雪花秀)'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설화수는 특허 성분 '자음단(滋陰丹)'에 '자음 보위단(滋陰補衛丹)'을 가미한 제조 관리법으로 만들어져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해준다.

모방할 수 없는 제품력에 힘입어 주 고객인 35세 전후 여성 소비자뿐만 아니라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설화수는 '한국의 미를 통해 명품을 만들겠다'는 의지 아래 탄생했다.

설화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마케팅팀의 목표, 순수한 생약 성분만으로 최고 화장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연구원의 고집, 우리 선조의 미의식을 형상화한 디자인팀의 감각 등이 어우러져 빛을 보게 됐다.

설화수는 독특한 브랜드 철학과 제품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 화장품으로 한방 화장품 붐을 일으키는 주역이 됐다.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여성 기초 화장품 브랜드 파워 1위 인증을 받았으며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한 글로벌 브랜드 역량 지수 조사에서도 4년 연속 여성 기초 화장품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설화수 마케팅은 '한국적인 문화 감성'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VIP 고객 클럽인 설화 메이븐 클럽, 한국 문화 명사인 설화 클럽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후원하고 고객 중심의 한국 문화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설화수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2년간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 작가 배병우씨 작업을 후원해 '청산에 살어리랏다; 배병우의 아름다운 한국'을 출간해 우리나라 풍경 속에 깃들인 아름다움을 발굴해 내는 작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설화수는 수입 브랜드와의 각축장인 백화점에서 단일 브랜드 매출 1위로 한국 화장품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설화수는 2004년 9월 중국시장 창구로 아시아 소비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홍콩에 진출했다.

센트럴 빌딩에 독립 매장을 연 데 이어 세이부 백화점에 입점해 고소득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부문 이해선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정통 화장 문화를 계승하는 자부심과 한국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 철학이 설화수의 성공 배경"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화장품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