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75)가 오는 17~18일 호암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어떤 유형의 음악이든 유연하고 편안하게 해석해 내기로 유명한 그는 국내 음반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1만5000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 높은 재즈 거장.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폴 켈러(베이스),에디 메츠 주니어(드럼),에릭 앨리슨(색소폰)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히긴스의 발라드 연주는 곧잘 재즈 피아노의 시인 빌 에반스에 비유되기도 한다.

평론가들은 그의 피아노 터치에 대해 "살아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중 그처럼 시적이고 정감 있는 발라드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여러 곡을 스윙식으로 연주하는 그의 명쾌함은 오스카 피터슨과 냇 킹콜에 견주어진다.

(02)2187-6225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