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P 돌파 눈앞..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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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P 돌파 눈앞..그 의미는?
코스피가 20개월만에 1000P대와 결별하고 1500P대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00P(종가기준)를 돌파한 뒤로는 15개월만이다.
코스피는 9일 오후 2시18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3.64포인트(0.92%) 오른 1497.7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주식시장이 500~1000P라는 사슬을 끊는데 무려 18년이 걸렸고 1994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데도 11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500P돌파는 절대적인 지수적 의미에서 또 한 단계 도약을 의미한다.
NH투자증권 임정석·소장호 연구원은 이날 "1500P돌파는 기술적 측면에서 '대세 상승'을 승인받는 셈"이라고 밝혔다.
1500P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본격화되기 때문.
국내 주식시장 12개월 예상 P/E는 500대 대표기업 기준으로 9.9배, MSCI기준으로 10.8배 수준으로, 2000년 이후로는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이익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는 점, 밸류레이션 상향의 환경적, 제도적 토대가 성숙돼 있는 점, 경기와 기업이익의 모멘텀이 반전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500P돌파는 밸류에이션 상향을 의미하는 신호탄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1500P돌파 이후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상향과 한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비중확대와 보유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500P를 돌파한다면 돌파 자체의 의미보다는 악재가 산적한 현 상황에서 1500P를 넘어선다는 것이 향후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더 크다"고 밝혔다.
유가, 환율, 1분기 실적 부진, 미국 경기 연착륙 우려 등 호재는 없고 악재들이 뚜렷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500P를 돌파한다는 것은 향후 지수가 예상 이상으로 뻗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정책, 펀더멘탈, 글로벌 증시, 가격 등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1500선을 넘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유지하고 주식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잔 파동은 있겠지만 1500선 돌파는 장기 박스권 상향 돌파라는 점에서 주가 레벨-업의 새로운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 기업의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1500선 돌파와 더불어 베이스캠프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자체가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달한다면 주가는 1500선을 중심으로 부침을 동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로는 중국의 계속되는 긴축과 주가 고평가 부담, 미국 소비경기 둔화,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규모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코스피는 9일 오후 2시18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3.64포인트(0.92%) 오른 1497.7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주식시장이 500~1000P라는 사슬을 끊는데 무려 18년이 걸렸고 1994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데도 11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500P돌파는 절대적인 지수적 의미에서 또 한 단계 도약을 의미한다.
NH투자증권 임정석·소장호 연구원은 이날 "1500P돌파는 기술적 측면에서 '대세 상승'을 승인받는 셈"이라고 밝혔다.
1500P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본격화되기 때문.
국내 주식시장 12개월 예상 P/E는 500대 대표기업 기준으로 9.9배, MSCI기준으로 10.8배 수준으로, 2000년 이후로는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이익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는 점, 밸류레이션 상향의 환경적, 제도적 토대가 성숙돼 있는 점, 경기와 기업이익의 모멘텀이 반전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500P돌파는 밸류에이션 상향을 의미하는 신호탄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1500P돌파 이후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상향과 한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비중확대와 보유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500P를 돌파한다면 돌파 자체의 의미보다는 악재가 산적한 현 상황에서 1500P를 넘어선다는 것이 향후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더 크다"고 밝혔다.
유가, 환율, 1분기 실적 부진, 미국 경기 연착륙 우려 등 호재는 없고 악재들이 뚜렷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500P를 돌파한다는 것은 향후 지수가 예상 이상으로 뻗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정책, 펀더멘탈, 글로벌 증시, 가격 등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1500선을 넘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유지하고 주식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잔 파동은 있겠지만 1500선 돌파는 장기 박스권 상향 돌파라는 점에서 주가 레벨-업의 새로운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 기업의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1500선 돌파와 더불어 베이스캠프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자체가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달한다면 주가는 1500선을 중심으로 부침을 동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로는 중국의 계속되는 긴축과 주가 고평가 부담, 미국 소비경기 둔화,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규모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