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개최를 활용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의 스포츠마케팅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의 2011 세계 육상대회 유치 결정 이후 대구상의와 대구시 각 경제단체 등이 잇따라 스포츠마케팅 관련 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갔다.

대구상의는 다음 달 경제단체,국제업무 전문가,업종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마케팅위원회를 공식 발족한다. 이 곳에서는 도시 업그레이드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개선방안과 함께 도시 브랜드 인지도 극대화 방안,지역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지역기업 참여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섬유산업협회 섬유개발연구원 봉제연구소 등에서도 섬유제품의 새로운 브랜드 육성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규만 봉제조합 이사장은 "원사에서 패션으로 이어지는 전 공정에서 디자인 산업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이것을 알리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도 2011 도시업그레이드팀을 구성하고 도시 개념 자체를 바꾸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 유치를 계기로 안전모니터링,신변보호시스템,스포츠 머신,고기능성 스포츠 웨어,스포츠 음료 등 기능성 식품개발 등 파생 사업분야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