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S증권은 포스코가 1분기 매출 5조7000억원,순이익 9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40.9% 증가한 것이다.

CS증권은 "생산 효율화와 철강가격 강세로 포스코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향후 포스코 주가가 해외 경쟁사와 밸류에이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S증권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리먼브러더스증권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먼브러더스는 1분기 매출이 5조3000억∼5조4000억원으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웃돌고 순이익도 8300억∼86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조500억∼1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3.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노무라 증권은 포스코의 최근 주가 상승을 감안,투자의견은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낮췄지만 적정 주가는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