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및 리조트 테마주들이 가파른 상승세 못지않은 하락세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약발'이 소진된 테마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리조트업 진출 재료로 3개월 새 주가가 420원에서 10배가량 급등했던 유니보스는 21일 419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특별한 이유 없이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상 급등을 보였으나 호텔리조트업 진출 재료가 선(先) 반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재료 노출 이후 연일 하락,이날도 12.62% 급락한 1800원으로 마감됐다.

마카오 카지노사업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자유투어도 지난달 20일 859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 반전해 5940원까지 밀려났다.

자원테마주 바람을 일으켰던 헬리아텍 위디츠 디지탈디바이스 등의 주가는 최고가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급락한 상태다.

헬리아텍은 최고가 1만5400원의 3분의 1 수준인 4650원까지 급락했으며 위디츠도 260% 급락한 6600원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 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한 디지탈디바이스도 지난 2월의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