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석래 회장 취임 후 첫 회장단 회의를 11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향후 전경련의 개혁 방향과 조직 개편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신임 조 회장 취임 축하 겸 상견례를 위한 회장단 회의를 11일 열기로 했다"며 "현재 참석 가능한 회장들을 확인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통 회장단 회의는 홀수 달에 열리지만 이번에는 향후 전경련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조속히 회장단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한 달 앞당겨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회원사들의 참여도에 따라 막 출범한 '조석래호'에 대한 지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전경련의 위상 강화를 위해선 4대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이들 그룹 총수들이 참여할지도 큰 관심 거리다.

현재 이건희 삼성 회장은 유럽 출장 중이며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최태원 SK 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건이다.

회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 내 중복 업무 조정,유사 조직 통폐합,경제 위기론에 대한 경제계 대응 방안,정부의 지나친 노동권 보호 등에 관해 논의할 전망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에 이어 이달 18일 이사회를 구성하는 회원사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