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STX조선에 대해 벌크선 호황의 최대 수혜주라며 적정주가 3만4000원에 매수 추천하며 이 회사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신영증권은 STX조선 자회사들의 실적이 예상을 대폭 웃돌아 STX조선의 지분법 평가이익 추정치가 18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STX조선 자회사인 STX팬오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상회하고, STX중공업의 올 예상 이익은 40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STX대련조선소가 벌크선 25척 등의 수주로 4월에 선수금 2억5천만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고, 조기흑자도 예상되는 등 벌크선 호황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그 동안 STX조선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저가수주 일감을 지난 1분기에 털어버렸고, 2분기부터는 05년에 수주한 높은 가격의 PC선이 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라 본격적인 실적 반등 시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분에 대한 환율 헤지도 완료됐으며, 내년 매출도 환율 80%를 헤지해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무구조도 07년 1분기를 기점으로 순현금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회사 STX팬오션의 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자산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STX조선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크다”며 이 회사를 2분기 최선호주 중 하나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