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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株 '시무룩'...D램 전망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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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던 D램 가격이 재차 하락하면서 반도체주들의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하지만 수요 확대 가능성을 감안할 때 반도체주들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10일 골드만삭스증권은 4월 상반기 D램 계약가격의 낙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을 지적하며 2분기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더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월 상반기 D램 업체들의 고정거래가격(512Mb DDR2 기준)은 2.5달러로 3월 하반기 대비 16.7% 하락했다.

    현물가격은 2.91달러로 4.5% 떨어진 상태다.

    낙폭이 3월 하반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커 2분기 ASP(평균판매가격)이 4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은 당초 2분기 D램 ASP가 3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삼성증권은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단기적인 저점에는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램 업체들의 실적은 ASP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ASP가 나빠지면 실적 역시 악화되게 된다.

    골드만은 따라서 D램 비중이 큰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도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나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가격이 하락할 경우 PC 업체들이 PC 한대당 D램을 탑재하기 위해 소비하는 금액이 줄어들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C 예산 대비 D램 가격의 비중이 7년내 최저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데다 조만간 인텔이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수요 증가에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증권에 따르면 4월 PC가격 대비 D램 가격은 5.6%로 지난해 4분기 10%보다 크게 낮아진 상태다.

    씨티는 메모리주들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지수를 크게 밑돌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거의 바닥 수준에 가깝다는 점에서 4~5월이 비중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맥쿼리 증권도 지난 5일 D램주들의 주가가 무시하기엔 너무 싼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D램가격이 단기내 반등하긴 어려워 보이고 업황 회복이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반도체주들의 주가는 제품 가격이 바닥에 닿기 전부터 달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삼성증권 역시 가격 매력과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60만원 이하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다만 D램 비중이 큰 하이닉스에 대해선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가격 하락과 수요 증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문제는 2분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라면서 "하반기 이후엔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는만큼 2분기 실적이 얼마나 나빠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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