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 신기술 혁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터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비 오는 악천후에도 잘 보이는 도로표지병,눈길에 염화칼슘을 손쉽게 뿌리는 살포기,인터넷으로 해외에서 원격 점검이 가능한 지능형 수배전반 등 신기술 혁신 우수 제품들이 눈에 띈다.

조달청과 중소기업청 한국경제신문사 KBS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9개 정부부처가 후원하는 '2007 정부조달 우수제품전'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막된다.

이날 오전 11시 개막식에는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을 비롯 김용민 조달청장,이현재 중소기업청장,백종진 벤처기업협회장,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전시회는 정부 조달물자의 품질 향상 및 신기술 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한 행사로 127개사의 429개 품목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조작·실험할 수 있으며 전시 물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행사장은 건설환경관 기계장치관 사무기기관 전기전자관 정보통신관 화학섬유·과학기자재관 조달청홍보관 등으로 꾸며진다.

건설환경관에는 35개 업체에서 118개 품목,기계장치관에는 33개 업체에서 112개 품목,사무기기관에는 29개 업체에서 98개 품목이 각각 전시된다.

또 전기전자관에는 20개 업체에서 68개 품목,정보통신관에는 4개 업체에서 14개 품목,화학섬유·과학기자재관에는 6개 업체에서 19개 품목을 선보인다.

조달청홍보관에서는 정부의 조달사업 내용과 우수제품 지원 등 구매제도 홍보와 전자조달 업무의 현장체험 및 상담 등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위해 △정부시설공사 계약실무(11일) △우수제품 선정제도(11일) △정부물품구매 예정가격 작성실무(12일) △물품구매입찰 적격심사제도(13일)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된다.

또 퓨전클래식 공연을 비롯 여성4인조 퓨전 국악공연,퍼팅룰렛게임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조달청 우수제품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높이고 조달 물자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선정 대상은 신기술 인증제품으로 △물품 및 소프트웨어와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제품 △NET(신기술) 및 NEP(신제품) △전력신기술 인증제품 등이다.

심사는 2단계로 이뤄지며 대학교수와 변리사 특허심사관 등으로 구성된 외부심사위원단(5∼10명)이 제품의 기술성·품질을 종합 평가하고 일정 점수(70점) 이상을 얻은 제품을 대상으로 조달청 계약심사협의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지난해까지 연 4회 실시했던 우수제품 선정은 올해부터 매월 실시하며,선정된 우수제품은 3년간(1년간 1회 연장 가능) 정부 및 공공기관에 제3자 단가계약 방식으로 납품이 가능하다.

우수제품 선정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조달청 홈페이지(www.pps.go.kr)를 통해 접수하거나 본청의 조달고객지원센터(대전)와 각 지방조달청,중앙구매사업단 등에 설치된 17개 우수제품 등록창구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