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카드뮴 배출 효과 뚜렷

[건강한 인생] 클로렐라, '디톡스' 식품으로
황사가 날리는 요즘 건강기능식품 '클로렐라'가 체내 다이옥신과 카드뮴 배출을 도와주는'디톡스'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엄애선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팀과 신혜승 한국임상시험센터 박사 팀은 최근 열린 '국제 클로렐라 심포지엄'에서 쥐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한 결과 클로렐라를 각각 2%,5%,10% 첨가한 먹이를 4주간 먹은 쥐는 일반적인 식이를 한 쥐보다 대변을 통한 다이옥신 배출량이 각각 5.4배, 8.4배, 9.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간에 잔류한 다이옥신 양도 클로렐라 2%, 5%, 10% 투여군은 일반 식이군과 비교할 때 각각 19%, 26%, 5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후 6주된 수컷 쥐에 카드뮴 10ppm,50ppm이 각각 포함된 물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클로렐라 5%, 10%가 들어있는 먹이를 먹인 뒤 일반 먹이를 준 쥐와 비교했더니 클로렐라 섭취 쥐는 8주 후 카드뮴 축적 농도가 간에서는 60~90%, 신장에서는 10~40%씩 현저하게 감소했다.

엄 교수는 "클로렐라에 풍부한 엽록소가 체내 특정물질이 중금속과 결합하는 능력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클로렐라가 황사 속의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미세한 단세포 녹조류로 엽록소는 양질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55~67%를 차지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인 요오드 등 무기질과 베타카로틴(비타민A 전 단계 물질) 비타민C 및 B군 등 비타민도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엽록소는 클로렐라 하루 복용량이 한 광주리의 야채를 먹는 것과 비견될 만큼 풍부하다는 게 엄 교수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