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영상통화를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 총리는 10일 오전 방한 첫 목적지로 분당 소재 SK텔레콤 액세스 연구원에서 TD-SCDMA(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 테스트베드 개통식에 참석, 40분 넘게 머물면서 두번의 영상통화를 했다.

먼저 원 총리는 중국에 있는 왕쉬둥(王旭東) 중국 신식산업부 부장과 TD-SCDMA 영상통화로 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영상통화에서 TD-SCDMA 개방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SK가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SK와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SKT는 전했다.

원 총리는 왕 부장과의 영상통화가 끝난 뒤 화질의 우수성에 감탄하며 "TD-SCDMA는 양국간의 협조 분위기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최태원 SK회장과 WCDMA와 TD-SCDMA 이종망 간 화상통화로 3분여간 대화를 나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