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산별교섭 문제와 관련해 교섭의 주체,방법,형식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혀나가기 위한 양측의 비공식 대화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두 대표는 이날 이 위원장이 신임 인사차 경총회관을 방문해 이뤄진 만남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산별교섭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대화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앞으로 자주 만나서 비공식 대화를 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대화를 통해 금속노조 사용자단체 구성 여부 등 산별교섭 진행을 위한 선결과제부터 다뤄나갈 것으로 보인다.

두 대표는 또 민주노총 요구에 따라 이른바 '장기투쟁' 사업장의 쟁의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하고,이를 위한 비공식 대화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두 대표는 이 밖에 오는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문제 해결에 공동노력해 나가자는 데 원론적으로 뜻을 함께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