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수입 원자재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발표한 '수입원자재가격 동향'에 따르면 원자재 수입가격지수인 '코이마 지수'는 지난달 239.34를 기록,2월(230.2)보다 9.14포인트 상승했다.

코이마 지수는 작년 12월 233.1에서 올 1월 219.0으로 하락한 뒤 2월 들어 230.2로 뛰었다.

코이마 지수는 30개 주요 수입 원자재 가격을 1995년 12월 가격(100)과 비교해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수입업협회는 "최근 중동 및 동남아시아의 건설경기 호황으로 철강재(6.76%)와 비철금속(6.16%) 수요가 급증한 데다 고유가 현상으로 유화원료(5.28%)와 광산품(4.04%)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며 "반면 옥수수 대두 커피 등 농산품(-1.49%)은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소맥 원유 팜유 고지 나프타 파라자일렌 에틸렌글리콜 카프로락탐 양모 선철 고철 빌릿 전기동 연(납) 니켈 등 1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