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양성기관인 사법연수원(원장 손기식)과 변호사들의 이익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진강)가 사내(社內)변호사 육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국내 기업들의 법률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방안이어서 주목된다.

◆한경 10일자 A33면 참조

사법연수원은 변협과 공동으로 '사법연수생 직역 확대를 위한 변협·사법연수원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연수원 수료생들의 기업체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손기식 사법연수원장과 이진강 변협회장은 기업체를 상대로 한 '사내변호사 홍보자문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홍보자문단은 외국계 기업 사내변호사,변협 및 연수원 관계자,법원·검찰 출신 사내변호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기업체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거나 언론 등에 대한 홍보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법연수원과 변협은 이 외에도 △한·미 FTA 시대 개막에 따른 사내변호사 필요성 증가에 관한 홍보자료 제작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사내변호사 관련 세미나 개최 △정부기관장 및 기업 CEO 방문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