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파격경영] 하나은행 "100억이하 中企대출 본점 금리협의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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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행장 김종열)이 중소기업과 소호(자영업자) 대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대출시 본점과 금리 협의를 거쳐야 하는 금액 한도를 대폭 높였다.
신규 대출 시장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기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부터 영업점장이 본점과 금리 협의를 거쳐야 하는 대출 한도를 기존 10억원 이상(시장금리연동대출 기준,기타 대출은 20억원)에서 100억원 초과로 완화했다.
통상 시중은행들이 본점과 금리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한도는 10억~20억원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또 건당 20억원 이상인 사모사채나 기타 유가증권을 인수할 때도 기존 본점 협의를 거치는 과정을 폐지했다.
외화 대출도 기존엔 신규와 연장되는 모든 대출에 대해 본점과 금리 협의를 해야 했지만 기한 연장의 경우엔 100만달러 초과 대출에 대해서만 금리 협의를 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하나은행 풍납동 지점의 한웅희 지점장은 "본점과 금리 협의 과정이 생략되면 그만큼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공단지역 담보 인정비율을 10~20% 상향 조정하고 영업점장에게 소호업종 심사 및 지원 제도를 대폭 위임하는 등 중기와 소호 대상 영업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중기 대출은 45%(9조1400억원),특히 소호 대출은 71%(4조3000억원)나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올해는 국내 경기 전망과 자산건전성 관리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3조2000억원의 중기 대출 순증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신규 대출 시장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기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부터 영업점장이 본점과 금리 협의를 거쳐야 하는 대출 한도를 기존 10억원 이상(시장금리연동대출 기준,기타 대출은 20억원)에서 100억원 초과로 완화했다.
통상 시중은행들이 본점과 금리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한도는 10억~20억원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또 건당 20억원 이상인 사모사채나 기타 유가증권을 인수할 때도 기존 본점 협의를 거치는 과정을 폐지했다.
외화 대출도 기존엔 신규와 연장되는 모든 대출에 대해 본점과 금리 협의를 해야 했지만 기한 연장의 경우엔 100만달러 초과 대출에 대해서만 금리 협의를 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하나은행 풍납동 지점의 한웅희 지점장은 "본점과 금리 협의 과정이 생략되면 그만큼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공단지역 담보 인정비율을 10~20% 상향 조정하고 영업점장에게 소호업종 심사 및 지원 제도를 대폭 위임하는 등 중기와 소호 대상 영업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중기 대출은 45%(9조1400억원),특히 소호 대출은 71%(4조3000억원)나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올해는 국내 경기 전망과 자산건전성 관리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3조2000억원의 중기 대출 순증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