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지점장들이 중소기업의 금융 컨설턴트로 나섰다.

기업은행은 퇴직 지점장의 금융 노하우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제도인 'Co-RM'(Corporate-Relationship Manager)을 현행 40명에서 6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Co-RM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거래 기업을 수시 방문해 경영상 어려움을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들은 거래 기업과 밀착된 맞춤형 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성장 가능 업체를 발굴하는 등의 마케팅 업무도 맡게 된다.

이번에 추가 선발된 20명의 Co-RM은 여신 관련 자격증과 여신업무 경험 등 은행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퇴직 지점장들로,2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이날 제2기 Co-RM 발대식을 가진 뒤 일선 영업점에 배치돼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 지점장을 활용한 Co-RM 제도를 도입,40명의 퇴직 직원을 재고용한 바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