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열린우리 탈당 ‥ "배신자란 말에 상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0일 탈당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온갖 분란을 겪고 있는 당 지도부와 당원들에게 탈당계를 제출하는 게 비정한 짓이라고 생각해 탈당을 못하고 있었다"며 "이제 거취를 분명히 밝힐 시점에 이르게 돼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2005년 8월부터 4개월 남짓 당의장에 재임했던 그는 탈당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국가보안법 개폐 파동 과정에서 '배신자' 운운하는 말을 들으며 모욕과 상처를 입어 당의장에서 물러나야 했던 것이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장은 또 "국가보안법 대체입법을 비롯한 4대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뒤집힌 것이 당의 운명을 내리막길로 이끈 분수령이었다"며 "여야 타협안대로 됐다면 여당과 참여정부에 대한 부당한 이념공세를 잠재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이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온갖 분란을 겪고 있는 당 지도부와 당원들에게 탈당계를 제출하는 게 비정한 짓이라고 생각해 탈당을 못하고 있었다"며 "이제 거취를 분명히 밝힐 시점에 이르게 돼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2005년 8월부터 4개월 남짓 당의장에 재임했던 그는 탈당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국가보안법 개폐 파동 과정에서 '배신자' 운운하는 말을 들으며 모욕과 상처를 입어 당의장에서 물러나야 했던 것이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장은 또 "국가보안법 대체입법을 비롯한 4대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뒤집힌 것이 당의 운명을 내리막길로 이끈 분수령이었다"며 "여야 타협안대로 됐다면 여당과 참여정부에 대한 부당한 이념공세를 잠재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