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휴대폰 중독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대학생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중독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전국 163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폰중독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여성은 금단증상과 내성증상에서 2.46점과 2.16점으로 남성의 2.28점과 2.07점보다 높았다.

이는 휴대폰이 없을 때 느끼는 불안심리가 여성이 남성보다 심하고 더 못 견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휴대폰 강박증과 집착증 면에서는 성별 차이가 없었다.

직업별로는 고등학생 집단의 중독 정도가 2.5점으로 가장 심각했다.

그 다음은 무직자(2.24점) 대학생(2.19점) 중학생(2.1점) 순으로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높은 중독성을 보였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중독증상이 강했으며 강박증상,부적응,금단증상에 크게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 휴대폰 이용자의 중독 정도는 100점 만점에 41.7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 요인별로는 금단증상(4점 만점에 2.37점)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강박·집착증상이 2.24점,내성증상이 2.12점,부적응·일탈증상이 1.64점 순이었다.

진흥원은 "젊은층의 중독은 문자 무제한 이용서비스가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