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정주형 주택… 투자가치 매력도 높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틸타워 14층 알펜시아 골프빌리지 홍보관에는 하루 평균 20여개 팀이 찾아 분양상담을 한다. 정부의 잇달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가장 큰 평형인 167평형(4가구)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알펜시아 측은 "3월 말 분양을 시작한 이후 예약률이 80%를 넘어섰다"며 "예약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 봄까지는 실계약도 예약률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알펜시아 골프빌리지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최고경영자(CEO)들이 많고 의사와 변호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도 상당수다. 대기업 임원들 가운데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강원도에서 골프장이 보이는 주택에서 살아 본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 이들은 단순히 골프장이 보이는 집에서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골프장 안에서 그린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생활해 보면서 세컨드 하우스를 강원도에 둬도 크게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분양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높은 관심에 대해 원영만 알펜시아 분양팀장은 "사계절 정주형 골프빌리지라는 장점 뿐만 아니라 투자가치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가 올림픽을 유치하면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알펜시아처럼 희소성이 높은 상품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주장이다. 캐나다 휘슬러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뒤 골프빌리지와 같은 고가 주택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세운다. 설사 유치를 못하더라도 150만평 규모의 사계절 리조트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투자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원 팀장은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콘도처럼 하루 이틀 쉬었다 가는 것이 아니라 열흘이나 한 달 이상 생활할 수 있는 정주형 주택이기 때문에 상담자들이 서울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것 같다"며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리가 30분 이상 줄어드는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알펜시아에 분명한 호재"라고 덧붙였다. 분양가는 평당 2000만~2300만원 선이며 골프회원권(5억원)과 함께 패키지로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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