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온라인게임 이노베이션센터'를 세우고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최문기 ETRI 원장과 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온라인게임 개발과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노베이션센터에 참가할 약 200개 온라인게임 개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TRI는 한국MS와 온라인게임 개발의 핵심인 서버-클라이언트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게임 개발사의 해외 진출 및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MS는 ETRI와 함께 선정한 게임 개발사들에 대해 앞으로 총 3400만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기술을 지원하고 교육 지원도 할 예정이다.

MS의 비디오게임 'X박스 360'과 모바일게임 기술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

최문기 원장은 "온라인게임 이노베이션센터는 게임 개발사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