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 다양

"증권투자나 펀드투자를 하고 싶은데 뭘 알아야 하지.", "금융상품이 복잡해서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운데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 없을까."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치게 되는 고민이다.

실제 자본시장이 세분화되고 금융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투자자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4∼5곳의 투자자교육기구가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교육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양질의 금융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초등생 고교생 대학생 주부 성인남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놀토'에 주말 증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회당 80명 내외의 인원을 참가시켜 체험교육과 이론교육을 한다.

올해 총 12회가 예정돼 있는데 현재 4차 교육 접수를 받고 있다.

5월 말에 실시되는 5차 교육은 내달 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또 여름방학 중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증권 캠프, 실업고생을 위한 하계증권 교실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전국고교증권경시대회 대학생증권선물경시대회 전국대학생하계증권캠프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오프라인 강좌도 있다.

올해 서울 및 전국 주요도시 지자체와 공동으로 자산설계 간접투자 선물·옵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시민을 위한 증권교실'을 20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젊은 직장여성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증권아카데미'강좌도 분기별로 네 차례 열린다.

1분기 교육은 이미 끝났고 오는 27일까지 2분기 교육을 접수하고 있다.

오프라인 강좌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투자자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kcie.or.kr)를 방문하면 자산설계 종합프로그램인 '웰스아카데미'를 온라인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웰스아카데미는 연령대별로 2030, 3040, 4050 등 각 15편 총 4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산설계의 기초부터 분야별 투자설계, 실제활용까지 전 과정을 망라하고 있다.

지난 3월13일 강좌를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1800여명이 수강을 했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

50인 이상의 단체요청을 받아 무상으로 출장 교육을 하는 오프라인 강좌와 홈페이지(www.invedu.or.kr)를 통한 온라인 강좌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 실시하는 투자자교육은 주로 펀드투자와 관련된 내용이다.

출장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단체는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해외투자펀드 투자 유의사항 등 각종 펀드투자와 관련된 자료가 게재돼 있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은 올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투자자교육과 은퇴자를 위한 투자자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생경제교육협의회

증권업협회와 공동으로 스타워즈 대학생투자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대학생 우수경제동아리 선발대회, 대학생 경제교육세미나, 대학생경제캠프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증권사들과 공동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아카데미 강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