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한국 못지않게 뜨거운 영국에서 요즘 중국인 유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영국인 부모들은 자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기 중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유모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육 서비스 전문 소개소나 웹사이트에는 최근 중국인 유모를 찾는 요청이 쇄도하고 부모들은 흔쾌히 다른 유모보다 50%나 비싼 시간당 15파운드의 보수를 중국인 유모에게 지불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험 있는 중국인 유모는 세금과 국민보험료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시간당 12∼15파운드의 보수를 받는다.

이에 비해 런던에서 보통 유모의 보수는 시간당 9.5파운드 수준이다.

런던에 있는 유모 소개소 '리틀 원스'의 바네사 쿡 소장은 "우리가 매달 받는 전화 중 10%는 중국어를 하는 유모를 찾는 전화"라며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유모에 이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유모는 네 번째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