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들은 코스피지수가 연말에 1600선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169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13개 증권사와 KDI 삼성경제연구소 등 7개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코스피지수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다.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3분기에 평균 1523 수준에 머물고 4분기에는 1608로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낙관적인 곳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말에 1690,내년 말에 19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말에 1419,내년에 1510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었다.

이들 기관은 대체로 올 연말로 갈수록 경기 상황이나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오르는데 그쳤지만 4분기에는 5.3%까지 상승해 연간 기준으로 4.5%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는 연간 성장률이 5.1%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5년 만기 국고채 기준)는 현재 연 4.9%에서 내년 말 5.0%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환율은 올해 평균 937원에서 내년에는 929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이 내놓는 한국경제 거시지표를 매월 조사해 컨센서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지표는 GDP 민간소비 설비투자 소비자물가 수출 수입 등 거시경제 지표 7종과 코스피지수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 지표 3종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