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에 이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출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태아 보험이 덩달아 인기다.

대한생명은 최근 2년간 자사의 어린이 보험인 '주니어 CI(치명적 질병) 보험'의 신규 계약 20만건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태아보험 판매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태아 보험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가입하는 보험이다.

임신 16주 이후부터 출산 전까지 가입할 수 있어 예상 출생률을 가늠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대한생명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판매한 태아 보험은 모두 8080건으로 지난해 1분기 5848건에 비해 38.2%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2005년 2분기 월평균 1100여건 판매되던 태아 보험이 지난해부터 차츰 늘어나 작년 하반기에는 월평균 2000여건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의 주니어CI보험은 어린이가 일상 생활에서 걸리기 쉬운 질환이나 재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임신 16주 이후부터는 태아 보험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