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평균주가는 연말이나 내년 초 2만엔을 넘고 2008년 말에는 2만2000엔 수준까지 오를 겁니다."

일본 다이와증권그룹 기요타 아키라 부회장 겸 다이와종합연구소 이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기업의 실적 호조세를 기반으로 증시도 견실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요타 부회장은 "일본 300대 주요기업의 경상이익은 2002년(회계연도 기준) 이후 2008년까지 7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 소비 부진도 조만간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요타 부회장은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높아 기업 실적이 회복된다면 일본 증시보다 투자매력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우려에 대해선 그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요타 부회장은 "3월 소비자물가가 -0.1%였던 데다 최소 6월까지는 마이너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은 빨라도 12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 자금의 외국 투자가 늘어나 엔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을 상쇄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