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노력 참 많이 했다" ‥ 엑스포 실사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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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세계 EXPO) 개최지로 적합한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박람회 주제와 관련된 유치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유치위 홍보본부장은 11일 해양수산부 기자단과 가진 브리핑에서 "10일부터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실사단은 엑스포 주제와 관련해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까르맹 실뱅 실사단장이 '참 노력을 많이 했다.
아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질문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고,전문적이고,포괄적인 답변을 했다.
더 이상의 궁금증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사단은 '살아있는 바다,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의 주제가 이미 해양을 주제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했던 리스본이나 아이치,사라고사 등과 차별성이 있는지와 관련해 질문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유치위는 "IT를 기반으로 한 해양과학기술로 기후변화,물 고갈 등에 대한 미래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존의 해양 관련 세계박람회와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유치위는 아울러 1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아 개도국들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등에 대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뼈대로 하는 '여수 프로젝트'의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실사단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하고 여수 현지를 방문,세계엑스포 개최 부지와 교통 여건 등을 둘러본 뒤 실사단을 따라 현지를 방문한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충무공 이순신함'갑판만찬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실사단과의 면담에서 행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의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