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기준 10개 손해보험사의 차량 도난 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발생한 차량 도난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이 모두 74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42.1%에 달했다.

이어 오전 9시~ 낮 12시가 21억원(14.4%),오전 3~6시 15억2000만원(9.4%) 순이었다.

특히 오전 6~9시 사이 도난당한 차량의 평균 보험금이 1030만원으로 전체 평균 도난 보험금 874만원보다 크게 높아 이른 아침 전문 도난범들의 신차 및 고가 차량 절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5회계연도 전체 도난보험금 지급 현황은 2218건에 19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건수는 5.3%,보험금은 23.3% 감소했다.

차량별로는 소형 화물트럭인 뉴포터의 도난 건수가 16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뉴렉스턴 142건,봉고프론티어 120건,스타렉스 103건,쏘렌토 97건의 순이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도난 방지 장치인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장착한 쏘렌토의 경우 전년에 비해 도난 건수와 도난 보험금이 각각 24.8%와 41.3% 감소해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