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경제밀월' 깊어진다 … 일본쌀 중국수출 7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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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중단됐던 일본의 중국에 대한 쌀 수출이 오는 7월부터 재개된다.
또 중국 상하이와 도쿄 하네다 공항 간 직항 노선이 개설돼 중·일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1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작년 10월 베이징 중·일 정상회담 때 합의한 '전략적 호혜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전략적 호혜 관계' 구체화를 위한 공동 성명의 초점은 경제였다.
두 나라 정상은 장관급으로 구성되는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 창설과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 등을 중국에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정책 대화' 신설,환경대책 지원 등에 합의했다.
특히 양국 고위급 경제 대화로 불리는 경제 각료회의 창설은 이번 원 총리 방일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중·일 양국 간 여러 경제 정책을 '톱 다운' 방식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만든 경제 대화에는 일본 측에서 아소 다로 외무장관,중국 측에선 쩡페이옌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두 나라 재정·산업정책 담당 경제 각료도 배석한다.
경제 대화는 매년 한 차례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일 첫 회의에는 원 총리와 아베 총리가 참석하기로 했다.
일본은 경제 대화를 통해 에너지 분야의 협력은 물론 지식재산권 보호와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중국 측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2000년 10월 주룽지 전 총리 이후 6년반 만에 일본을 찾은 원자바오 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도 과거사 등 현실적으로 근원적 해결이 불가능한 정치 문제를 일단 제쳐두고 서로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경제 관계부터 강화하자는 입장이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마쓰오카 도시카쓰 일본 농림수산상과 리창장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 총국장 간 회담을 열어 2003년 이래 중국 정부가 금지해온 일본 쌀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003년 이전에도 일본의 대 중국 쌀 수출량은 많지는 않았으나 최근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은 중국에 대한 쌀 수출 재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두 나라는 공동 성명과 별도로 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도 발표했다.
일본은 환경 파괴가 심화되고 있는 중국에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보급시켜 환경 보호 대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12일 중국 총리 중 처음으로 일본 국회에서 연설한 뒤 일왕 내외를 예방하고 여야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다.
방일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교토로 이동해 농가를 시찰하고 리쓰메이칸대학 학생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사카를 방문해 지역 정·재계 인사들과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또 중국 상하이와 도쿄 하네다 공항 간 직항 노선이 개설돼 중·일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1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작년 10월 베이징 중·일 정상회담 때 합의한 '전략적 호혜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전략적 호혜 관계' 구체화를 위한 공동 성명의 초점은 경제였다.
두 나라 정상은 장관급으로 구성되는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 창설과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 등을 중국에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정책 대화' 신설,환경대책 지원 등에 합의했다.
특히 양국 고위급 경제 대화로 불리는 경제 각료회의 창설은 이번 원 총리 방일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중·일 양국 간 여러 경제 정책을 '톱 다운' 방식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만든 경제 대화에는 일본 측에서 아소 다로 외무장관,중국 측에선 쩡페이옌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두 나라 재정·산업정책 담당 경제 각료도 배석한다.
경제 대화는 매년 한 차례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일 첫 회의에는 원 총리와 아베 총리가 참석하기로 했다.
일본은 경제 대화를 통해 에너지 분야의 협력은 물론 지식재산권 보호와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중국 측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2000년 10월 주룽지 전 총리 이후 6년반 만에 일본을 찾은 원자바오 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도 과거사 등 현실적으로 근원적 해결이 불가능한 정치 문제를 일단 제쳐두고 서로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경제 관계부터 강화하자는 입장이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마쓰오카 도시카쓰 일본 농림수산상과 리창장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 총국장 간 회담을 열어 2003년 이래 중국 정부가 금지해온 일본 쌀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003년 이전에도 일본의 대 중국 쌀 수출량은 많지는 않았으나 최근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은 중국에 대한 쌀 수출 재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두 나라는 공동 성명과 별도로 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도 발표했다.
일본은 환경 파괴가 심화되고 있는 중국에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보급시켜 환경 보호 대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12일 중국 총리 중 처음으로 일본 국회에서 연설한 뒤 일왕 내외를 예방하고 여야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다.
방일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교토로 이동해 농가를 시찰하고 리쓰메이칸대학 학생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사카를 방문해 지역 정·재계 인사들과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