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사업으로 제2도약"...코오롱 이웅렬 회장의 선택과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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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체란 '꼬리표'를 떼고,첨단소재사업으로 제2도약을 이루겠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11일 ㈜코오롱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몇년은 선택과 결단으로 위기 극복과 성장 기반을 확보한 시기였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는 그룹 매출 6조원,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매출목표는 지난해(4조9058억원) 대비 22.3%가량 늘려 잡은 것이다.
그는 인수·합병(M&A)을 그룹의 제2도약을 위한 '액션플랜'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환경,바이오,차세대 디스플레이를 3대축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M&A하겠다는 것.
이 회장은 "현재 46개 회사를 M&A리스트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며 '강한 식성'을 드러냈다.
실제 코오롱은 최근 ㈜캠브리지와 ㈜환경시설관리공사,코리아e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M&A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주력인 ㈜코오롱의 사업부별 무게 중심이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화학소재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봐도 그룹이 지향점이 '소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코오롱은 올해 의류용소재 비율을 16%로 낮추는 대신,자동차·신소재(27%),전자재료·필름(25%),화학부문(32%)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환경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물 부족 현상이 세계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0대 물기업이 되기 위한 시발점으로 환경시설관리 공사를 인수했다"며 "국내외 수처리 시공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수처리 소재 및 시스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6월께 물사업의 운영 노하우 및 기술을 갖춘 동남아지역의 기업과 공동으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코오롱유화 합병에 대해 "양사 간 화학부문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는 데다 향후 지주회사 체제로 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지주회사로 가려면 모든 계열사가 수익을 내야하는 기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현재는 지주회사에 대한 밑그림만 그리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1957년 '한국나이롱'에서 출발해 1981년 한국나이롱과 한국포리에스텔의 합병을 통해 탄생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조직인사에 관한 자신의 결정을 '인사(人死)'에 빗대 주목을 끌었다.
그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때론 죽일 수도 있다"며 "인사 때마다 관련 자료 한장을 몇시간씩 검토하며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11일 ㈜코오롱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몇년은 선택과 결단으로 위기 극복과 성장 기반을 확보한 시기였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는 그룹 매출 6조원,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매출목표는 지난해(4조9058억원) 대비 22.3%가량 늘려 잡은 것이다.
그는 인수·합병(M&A)을 그룹의 제2도약을 위한 '액션플랜'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환경,바이오,차세대 디스플레이를 3대축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M&A하겠다는 것.
이 회장은 "현재 46개 회사를 M&A리스트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며 '강한 식성'을 드러냈다.
실제 코오롱은 최근 ㈜캠브리지와 ㈜환경시설관리공사,코리아e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M&A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주력인 ㈜코오롱의 사업부별 무게 중심이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화학소재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봐도 그룹이 지향점이 '소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코오롱은 올해 의류용소재 비율을 16%로 낮추는 대신,자동차·신소재(27%),전자재료·필름(25%),화학부문(32%)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환경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물 부족 현상이 세계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0대 물기업이 되기 위한 시발점으로 환경시설관리 공사를 인수했다"며 "국내외 수처리 시공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수처리 소재 및 시스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6월께 물사업의 운영 노하우 및 기술을 갖춘 동남아지역의 기업과 공동으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코오롱유화 합병에 대해 "양사 간 화학부문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는 데다 향후 지주회사 체제로 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지주회사로 가려면 모든 계열사가 수익을 내야하는 기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현재는 지주회사에 대한 밑그림만 그리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1957년 '한국나이롱'에서 출발해 1981년 한국나이롱과 한국포리에스텔의 합병을 통해 탄생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조직인사에 관한 자신의 결정을 '인사(人死)'에 빗대 주목을 끌었다.
그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때론 죽일 수도 있다"며 "인사 때마다 관련 자료 한장을 몇시간씩 검토하며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