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사 전환] 시장.전문가 : 경영효율성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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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증권사들은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비롯해 그동안 SK㈜가 보유해 온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11일 "기본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SK㈜가 보유한 투자 지분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존 SK㈜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유가증권은 7조원을 웃돌고 있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SK㈜가 보유한 투자유가증권뿐 아니라 SK㈜의 자사주까지 지주회사로 넘어가면 이 역시 투자지분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SK홀딩스(가칭)의 높은 현금 창출 능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위원은 "우량 계열사인 SK텔레콤이나 SK에너지화학(가칭)으로부터 받게 될 배당금이 최소 24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SK 자회사들의 브랜드 비용도 1000억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나머지 부대비용이나 판매관리비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주주들에게 배당 가능한 이익은 최소 2000억~2500억원(연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주회사이면서도 고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얘기다.
사업자회사로 남게 되는 SK에너지화학(가칭)도 지분평가익은 줄어들 수 있으나 영업이익이 변함이 없는 데다 자본금이 줄어들면서 주당순이익(EPS) 면에서 큰 손상이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연구위원은 "정서적 계량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지주회사 전환은 주가에 호재"라며 "구체적으로 기업분할 구도가 나오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SK㈜의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정헌 키움증권 연구위원도 "SK㈜의 지분가치를 반영할 때 주가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10만7000원을 제시했다.
SK㈜는 이날 지주회사 전환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4200원(4.73%) 오른 9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SK㈜의 지주사 전환에 따라 SKC도 보유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SKC는 SK해운 SK증권 워커힐 등 1360억원(2006년 말 장부가 기준)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투자 주식의 매각이 예상된다"며 "향후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기업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비롯해 그동안 SK㈜가 보유해 온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11일 "기본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SK㈜가 보유한 투자 지분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존 SK㈜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유가증권은 7조원을 웃돌고 있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SK㈜가 보유한 투자유가증권뿐 아니라 SK㈜의 자사주까지 지주회사로 넘어가면 이 역시 투자지분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SK홀딩스(가칭)의 높은 현금 창출 능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위원은 "우량 계열사인 SK텔레콤이나 SK에너지화학(가칭)으로부터 받게 될 배당금이 최소 24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SK 자회사들의 브랜드 비용도 1000억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나머지 부대비용이나 판매관리비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주주들에게 배당 가능한 이익은 최소 2000억~2500억원(연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주회사이면서도 고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얘기다.
사업자회사로 남게 되는 SK에너지화학(가칭)도 지분평가익은 줄어들 수 있으나 영업이익이 변함이 없는 데다 자본금이 줄어들면서 주당순이익(EPS) 면에서 큰 손상이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연구위원은 "정서적 계량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지주회사 전환은 주가에 호재"라며 "구체적으로 기업분할 구도가 나오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SK㈜의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정헌 키움증권 연구위원도 "SK㈜의 지분가치를 반영할 때 주가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10만7000원을 제시했다.
SK㈜는 이날 지주회사 전환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4200원(4.73%) 오른 9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SK㈜의 지주사 전환에 따라 SKC도 보유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SKC는 SK해운 SK증권 워커힐 등 1360억원(2006년 말 장부가 기준)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투자 주식의 매각이 예상된다"며 "향후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