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있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국군체육부대가 경기도 이천과 경상북도 문경으로 각각 이전한다.

또 육군 종합행정학교(종행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학군교)는 충북 영동과 괴산으로 옮긴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는 올해 말토지 보상에 들어가 당초 예정대로 2008년 9월 착공하고 후분양제가 적용돼
2009년 9월 첫 분양한다.

국방부는 11일 김영룡 차관과 주요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회의를 열고 2009년 분양 예정인 송파신도시 건설에 따른 군부대 이전지역을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국방부는 또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기무부대는 경기도 이천, 정보학교 어학처는 경기도 장호원,육군복지단
물류센터는 경기 하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은 "이전대상 부대는 이달 중에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부대이전 합의 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7월부터 부대별로 공사를 시작해 2010년까지 이전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전 대상 군부대의 현재 면적은 총 158만평이지만, 새로 이전하는 곳에는 산악지역도 포함돼 있어
300만평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전 대상 군사시설 가운데 학군교의 경우 연간 8000여명의 학군장교(ROTC)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