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질 경우 화학과 섬유,자동차,전자 산업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국은 자동차 부품을 들여와 중국의 공장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다"며 "양국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한국 기업의 중국 내 공장이 가장 큰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고급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비클(SUV)의 경우 중국에 대한 수출을 연간 10억달러가량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현재 완성차에 대해 25∼30%의 관세를 매기고 있으며 부품은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완성차와 부품에 대해 8%(트럭은 9.6%,버스는 10%)의 관세만을 부과하고 있는 상태다.

전자산업의 경우 PDP,LCD TV와 프리미엄 가전의 수출이 늘어나고 일반 백색가전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8%의 관세를 부과하는 휴대폰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등 대부분의 IT 상품은 현재도 무관세로 교역되고 있어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적으로 26억∼27억달러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석유화학산업은 중국이 8.1%,한국이 7%대의 평균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 폐지는 한국 제품의 수출을 36억∼37억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산업은 양국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은 의류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크며 한국의 경우 화학섬유 등 고급 제품에서 상당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은 섬유에서 19억∼20억달러,의류에서 3억달러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