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조금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을 밑돌았다.

목표 미달은 올들어서만 석달 연속이며 지난해 9월부터 치면 7개월 연속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1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7만3000명(1.2%)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는 2월의 26만2000명보다 약간 늘어난 것이지만 정부가 올해초 경제운용방향에서 제시한 목표치 30만명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수가 3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31만8000명)이 마지막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의 구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취업자수는 8만9000명,20대 취업자수는 8만2000명 줄었다.

감소율로는 각각 1.4%와 2.0%이다.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22만4000명(6.0%),12만7000명(5.3%) 늘어 대조를 보였다.

40대 취업자 수는 11만6000명(1.8%)늘었다.

3월 실업자는 8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만2천명(8.9%) 감소했고 실업률은 3.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2%로 2월과 같았다.

연령대별 실업률은 20대가 7.4%,30대 3.6%,40대 2.2%,50대 2.3% 등으로 청년층의 실업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396만명으로 19만1000명(0.8%)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1.4%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08만4000명으로 21만3000명(1.4%) 늘었으며,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0만7000명으로 1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6만9000명으로 2만6000명 증가했으며,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126만9000명으로 4만1000명 늘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