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업계에서 실전투자대회를 가장 먼저 도입한 원조 증권사다. 한화 실전투자대회는 올해가 18회로 1회부터 17회까지 우승자들의 평균 수익률도 무려 1353.2%에 달했다. 특히 한화 실전투자대회는 재야 최고수의 경연장으로 인식되면서 참여자도 올해까지 모두 5만3107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 이 과정에서 수많은 스타 투자자들을 배출해냈다.

한화증권은 이 같은 강점을 활용해 실전투자대회 우승자를 강사로 초빙한 다양한 실전 투자교육에 나서고 있다. 교과서적인 투자 원칙보다는 우승자들의 살아있는 매매 기법을 들려줘 인기도 높다. 매번 우승자 강연회가 열릴 때마다 300∼500여명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16회 우승자 강연회도 당초 초청 인원을 초과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한화증권의 투자자교육 원칙은 단순하다.

철저한 '고객 중심의 강의'다.

특히 지난 11일 서울 강남의 전 점포에서 같은 시간에 열렸던 투자자교육 이벤트 'The 강남'은 한화증권만의 스타일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한화증권 강남지역 전 점포에서는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을 필두로 성형외과 전문의에 이르기까지 26명의 각 분야 강사들이 주식과 펀드, 피부미용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 강의가 열려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화증권은 또 '증권사와 고객은 유기적 공통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회성 이벤트 행사로 그치는 교육보다는 지속적인 투자자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성공투자교실'의 경우 올 들어 벌써 두 차례 진행됐으며,지난 6일에는 중국주식 직접매매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우수고객 대상의 중국주식 세미나도 열었다. 한화증권은 앞으로도 '경제야 놀자' 관련 상품 등 이슈가 되는 고객요청 사항을 커리큘럼화해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