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약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데 연간 5600억원가량의 연구개발(R&D) 비용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국내 주요 40개 제약사가 진행하고 있는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총 218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연간 86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투입 가능한 R&D 비용은 연 3000억원 정도에 그쳐 56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조합은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 제약사가 R&D중심의 제약사로 변신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합 측은 강조했다.

구체적 지원 방안으로는 일정 규모 이상의 R&D투자 시 투자비용에 대한 법인세액 공제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규모 이상의 R&D 투자 시 일정 금액을 R&D 재투자를 조건으로 기업에 환급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