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나쁜 동부제강, 이틀째 급등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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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오전 9시 49분 현재 동부제강은 전일대비 6.55%(750원)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제강은 전날에도 상한가까지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기관들의 매집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동부제강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부진했던 회사다. 실적만으로 볼 때는 전혀 매입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상황.
그렇다면 동부제강 주가가 치솟는 이유는 대체 뭘까?
대신증권의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동부제강은 이 회사의 손익계산서만 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종목”이라며 실적 이외 다른 요인이 동부제강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주가가 낮아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생명보험회사들의 상장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제강이 동부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생명 상장 후 매각 차익이 기대된다는 것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
여기에 ‘포스코의 동부제강 인수설’이 요즘 다시 나오고 있다고 한다.
포스코는 열연과 냉연 제품을 모두 만드는 철강업체다. 열연제품은 냉연제품의 원료이며 냉연제품이 고부가 상품이다.
반면 동부제강은 냉연제품 전문업체다. 이에 포스코는 냉연제품 전문사인 동부제강을 인수해서 자회사인 포항강판과 합병시켜 냉연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문 애널리스트는 “동부제강이 최근 열연사업을 하겠다며 설비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지만, 검토는 그저 검토일 뿐”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 쪽에 몸값을 높여 부르기 위한 동부제강의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 같은 실적 이외의 재료가 잠잠해 지지 않는 한 당분간 동부제강의 주가는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2일 오전 9시 49분 현재 동부제강은 전일대비 6.55%(750원)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제강은 전날에도 상한가까지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기관들의 매집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동부제강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부진했던 회사다. 실적만으로 볼 때는 전혀 매입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상황.
그렇다면 동부제강 주가가 치솟는 이유는 대체 뭘까?
대신증권의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동부제강은 이 회사의 손익계산서만 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종목”이라며 실적 이외 다른 요인이 동부제강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주가가 낮아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생명보험회사들의 상장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제강이 동부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생명 상장 후 매각 차익이 기대된다는 것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
여기에 ‘포스코의 동부제강 인수설’이 요즘 다시 나오고 있다고 한다.
포스코는 열연과 냉연 제품을 모두 만드는 철강업체다. 열연제품은 냉연제품의 원료이며 냉연제품이 고부가 상품이다.
반면 동부제강은 냉연제품 전문업체다. 이에 포스코는 냉연제품 전문사인 동부제강을 인수해서 자회사인 포항강판과 합병시켜 냉연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문 애널리스트는 “동부제강이 최근 열연사업을 하겠다며 설비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지만, 검토는 그저 검토일 뿐”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 쪽에 몸값을 높여 부르기 위한 동부제강의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 같은 실적 이외의 재료가 잠잠해 지지 않는 한 당분간 동부제강의 주가는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