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이룩한 과거를 되돌아보고,미래에 더 큰 코오롱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져달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12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열린 ㈜코오롱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코오롱의 창업주인 이동찬 명예회장(86)이 이 회장과 함께 입장해 임직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이날 자신이 닦은 구미공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감회에 젖었다는 후문이다.

'뉴-르네상스 50 코오롱한마음 대축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코오롱 임직원 3000여명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원로 임직원 모임인 송죽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체육대회와 윤도현밴드 등 인기연예인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 행사는 다른 대기업들이 창립 기념식을 간소하게 치른 것과 달리 비교적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이 회장은 자신의 얼굴에 코오롱심벌과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란 문구로 페이스페인팅을 하고,줄다리기 결승전에 주장으로 나서는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편,이날 행사 마지막 순서에는 배영호 ㈜코오롱 사장과 김홍열 노조위원장이 공동으로 노사화합을 결의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